Simple Work., 단순하게 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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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스티브 잡스와의 회의는 힘든 여정이었다고 합니다. 회의 가 끝난 후 안좋은 표정으로 회의실을 나서는 직원들에게 무슨일이 있냐고 물어보면 “Simple Stick으로 맞았다.”라고 얘기한다고 합니다. 스티브 잡스는 비효율적인 회의, 프로젝트라고 판단될 경우 바로 중단을 시키거나 없애버렸다고 합니다. 이런 스티브 잡스의 Simple Stick이 오늘의 Apple을 만든 원동력이라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모든 업무를 단순화 하여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자”라는 핵심 가치에 다가서기 때문입니다.

아마존의 사명은 “클릭 한번이면 된다.”입니다. 사실 클릭이 몇 번 필요하긴 하지만 제프 베조스는 이 문장으로 고객이 얻을 수 있는 가치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회사들의 사명 혹은 리더들의 스타일은 해당 기업의 조직 문화로 이어지게 됩니다. 조직 문화는 추상적으로 받아들여지기 쉽지만, 추상적이라기 보다는 직원들이 이해하고 달성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는 것입니다. 이 문화를 이루기 위해 직원들을 설득 하고 이끌어 나가는 것이 리더의 역할입니다.

스티브 잡스와 제프 베조스같은 리더들은 괴짜처럼 보여지기도 하고 냉혹해보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보이는 것은 그들이 지닌 가치관에 따라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이 가치관에 벗어나는 그 어떤 것에도 타협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작업 수준이 낮으면 다시 만들어야 하고 속임수를 쓰지 않습니다. 좋은 말로 사람을 현혹하지도 않습니다. 현실을 알고 그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 합니다. 남들의 기분을 생각해서 애매하게 말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좋고 싫고가 명확하고 일관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괴짜, 냉혹한으로 보여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들은 직접 일을 챙기기 때문에 조직을 단순화 시켜 직접 챙기거나 적임자를 배치합니다. 적임자에게는 책임과 권한을 부여하여 철저히 믿고 일을 맡깁니다. 그리고 업무 프로세스를 최대한 단순화 합니다. 그리고 단순화된 업무 프로세스에서 일할 직원을 채용하는데에 심혈을 기울입니다.

스티브 잡스의 경우 직원을 뽑을 때, 엄청 공을 들인다고 합니다. 그의 평가 기준은 “세상을 변화 시킬 수 있는 사람인가”입니다. 그리고 면접자에게 질문을 한다고 합니다. “당신은 세상을 바꾸기 위해 무엇을 했습니까?” 그동안 해왔던 경력을 얘기하던 우리의 면접과정과는 많은 차이가 있지요.

이렇게 직원들을 뽑아 프로젝트에 투입하고 단순화된 프로세스내에서 업무를 수행합니다. 애플의 경우,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검증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시장에 제품을 내놓기 전에 무수히 많은 시험을 했는데 말이죠. (물론, 제품의 퀄리티를 위한 품질 관리, 테스트는 하겠지요;;) 결과물을 검증하지 않는다는 말의 의도는 이렇습니다.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기 때문입니다. 시장이 검증해야 한다는 의미지요.

이런 단순함이 고객에게도 영향을 미칠까요? 만약 고객에게 많은 선택권을 주면 고객이 좋아 할까요? 좋아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옵션이 많을 수록 잘 결정한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갖게 만든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많은 기업들은 많은 옵션을 내놓고 있습니다. 시장의 심리를 파악하기가 어렵기에 많은 선택권을 주는 것이지요. 반면 애플은 라인업이 간단합니다.

단순하게 일한다는 것은 일을 대충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똑똑한 소수 정예”들을 통해 구체적으로 일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조직 문화도 단순하게 세팅이 되어야 하고요.

물론, 단순함을 추구한다는 것은 더 적은 인력을 효율적으로 일한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구조조정을 겪기도 합니다. 하지만 맞는 사람들을 적절히 배치한다는 점에서 기업이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고 생각됩니다.

당신은 단순한 조직에서 단순하게 일하고 있습니까?

잠깐, 글이 유익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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