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비즈니스에서 흥미로운 주제를 발견했다. 바로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대체 코드의 힘” 일반적인 사람들은 익숙하면서도 낯선 것에 끌린다.
너무 익숙하면 진부하다 여기고, 낯설기만 하면 이질감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것을 만들려면 기존 시스템의 일부를 새로운 것으로 대체해야 한다. 아래는 이런 대체 코드에 대한 사례이다.
세계대전 이후 이탈리아는 물자가 부족한 상황이 지속되었고 수많은 가죽업체가 도산하는 열악한 상황이었다. 1947년 구찌는 가죽이 아닌 일본산 대나무를 손잡이로 활용한 Bamboo Bag을 내놓았다. 처음 뱀부백은 부드러운 돼지 피혁으로 제작한 가방에 대나무를 가열하여 구부린 손잡이를 부착한 작은 사이즈의 핸드백이었다. 대나무를 손잡이로 사용한 뱀부백은 가죽이 아닌 재료들을 핸드백에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대체코드가 가장 많이 활용되는 분야는 광고이다.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절반은 새롭고 절반은 익숙”해야 하는 원칙이 있기 때문이다. 위의 그림은 이제석씨가 디자인한 살충제 광고이다. 폭스바겐 비틀이 뒤집혀 있는 광고를 보면 살충제 성능이 엄청난 것처럼 보여진다. 일반적으로 흔히 말하는 창의성은 전부 새롭게 구성된 것이 아니다. “일부는 익숙하게 일부는 새롭게”라는 명제를 현실에 구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