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커 넘버 (The Oracle of Bacon)

 

좀 오래된 얘기지만 버지니아 대학에서 만든 “The Oracle of Bacon(http://oracleofbacon.org)”사이트가 있다.

이 사이트는 일종의 영화배우에 대한 데이터베이스이다. 영화에 출연한 배우이름을 입력하면 Bacon Number를 알려준다.

Bacon Number의 의미는 영화배우 “케빈 베이컨”과 함께 영화에 출연했는지에 대한 여부와 출연 횟수를 기준으로 둘 사이의 거리를 측정하고 그 배우가 케빈 베이컨까지 몇 단계만에 연결이 되는지를 나타내는 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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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의 수학자 폴 에르되시(Paul Erdos)는 세계 각국의 수학자들과 공동 연구를 하였고 발표한 논문은 약 1500편이다.

이 정보를 기준으로 에르되시 제자들은 에르되시에게 0이라는 수를 공동 저자에겐 1, 공동 저자들과 함께 공동 연구한 저자들은 2 ….. 이렇게 수를 계속 지정해보았더니 유명한 수학자들 대부분은 2~5사이의 에르되시 넘버가 나왔다고 한다. 이 아이디어는 관계에 적용될 수 있고, 페이스북이 재밌게 이 문제를 풀어냈다. 일하는 곳에서도 이 아이디어는 적용된다.

니콜라스 크리스태키스, 제임스 파울러의 <행복은 전염된다="">의 책에서는 행복과 불행도 전염된다고 한다. 시뮬레이션을 해보면, 프로젝트 참여자가 하는 말과 행동은 관계를 통해 파도처럼 물결치며 나아간다. 그리고 대략 ½/3단계의 관계까지 영향을 미친다.

얼핏 보기에는 이런 효과들은 별로 중요하게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수학적으로 분석한 연구결과를 보면, 관계자의 행복이 나에게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½/3단계(약15%/10%/6%), 불행은 약50%/25%/15%라고 언급하고 있다.

결국, 프로젝트 참여자들간에는 알게모르게 서로간에 주기적으로 자극을 주고 있다. 그것이 행복이든 불행이든…

-오늘 불행의 자극을 준 나…

잠깐, 글이 유익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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