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관리의 중요성

 

현재 프로젝트는 태스크 관리를 “Jira”에서 하고 있다.
대규모 인원이 오늘 한 업무에 대해서 로깅을 하는 툴중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물론 회사 공식툴이기도 하다)

어제는 개발 쪽이 아닌 기획 쪽 파트너사와 일정 관련 업무 미팅을 진행했었다.
일정을 따로 관리하고 있다는 얘길 들어서 우리는 Jira로 관리하고 있고, 함께 사용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전달했다.
VPN 접속이 어려워서 불편하다. Task가 너무 많아서 느리다. 등 여러 의견이 나왔다.
툴은 툴일 뿐이고 대규모 인원이 같이 Task를 공유하며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다른 방안이 있는지? Task가 많다면 필터를 만들어서 본 적은 있는지? 등을 문의했고, 결국 Jira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일정을 짜거나 관리해야 하는 것의 문제는, 거의 모든 프로그래머가 원하지 않는 일이라는 것이다.
내 경험상 대부분의 사람들은 태스크를 디테일하게 관리하면서 업무를 진행하지 않는다. (내가 잘못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 이유는 일정은 소수의 사람들로 짜여지기 떄문이다. 그리고 대부분 “일정을 제시간에 맞춘 프로젝트는 극소수야”라고 생각한다.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일정 목표가 없이 진행하는 것은 더 큰 문제라 생각한다. 그들을 참여시키려면 그들의 불편함을 덜어주는 방법과 이것이 가치가 있다고 믿게 하는 것이다.

데일리 로그 작성 시, 입력 항목을 최대한 심플하게 만드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이 작업에 쏟은 시간 + 어떤 일을 했는지 요 정도로만 정했다. (진척률은 모듈 리더분들이 관리) 더 세분화되게 관리를 원하는 분은 하위 작업을 생성할 수 있도록 했다.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해 심플 안을 세웠지만, 디테일을 원하는 분들의 기회도 박탈하지 않기 위해서다.

누군가에게 관리를 받는다는 것을 달가와하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그렇다.)
회사 혹은 프로젝트에서 진행하는 일은 “혼자”하는 것이 드물다. 거의 대부분 “누군가”와 협업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에는 일의 순서가 생긴다. 다른 사람이 끝내야 내 일이 시작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의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재미있는 일을 먼저 하고 싶은 성향이 있다. “일의 순서”를 고려하지 않고 모두 재미있는 일을 먼저 한다면 관리하는 입장에서는 매우 난감해진다. 연관된 일이 미뤄지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불편함은 존재하겠지만, 함께 일하기에 긍정적으로 생각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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